비유,비사,비밀.

사사기13장-16장의 “삼손과 드릴라”이야기

제라늄A 2022. 8. 17. 17:09

필자의 글을 통독하시는 독자님들의 간청으로 구약성경 사사기에 나오는 “삼손과 드릴라”이야기의 대하여 중추적인 말씀만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사사기의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로부터 탈출해서 가나안이라 불리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간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내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지만 거기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의 힘으로 그 민족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하도록 하나님으로부터 명령을 받았습니다. 물론 어려울 때는 하나님이 힘을 보태어 주고, 때때로 하나님은 사사라고 불리는 지도자를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세우기도 했습니다.

“삼손”은 그러한 사사들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사사기를 보면 꽤 여러 명의 사사들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 “삼손”의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삼손”은 아주 힘이 센 사람이었습니다. 혼자서 몇 천 명을 때려잡을 만큼 힘도 세고 싸움도 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자신이 좋아하는 “드릴라”와 하나님과의 약속 사이에서 저울질하게 되는데 “드릴라”의 꼬임에 넘어가서 하나님과 자신의 민족 이스라엘을 저버리고 맙니다. 그는 친구를 잘못 만나서 인생이 아주 허망하게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결국에는 “삼손”은 눈이 먼 채로 적들과 함께 장렬히 전사하게 됩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사기 13장에서 16장까지 기록된 말씀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핵심은 “삼손”이 하나님의 은혜로 태어난 “나실인”이라는 것과 “삼손”에게는 인간에게 있을 수도 없고 가질 수도 없는 “강한 힘과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삼손”이 이렇게 강한 힘을 가지고 태어나게 된 것은 “삼손”의 부모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삼손”이 장성한 자로 성장할 때까지 머리카락에 삭도를 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삼손”은 힘이 강하여 맨 손으로 사자의 입을 찢기도 하고 나귀의 턱 뼈 하나를 가지고 일천 명을 죽일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삼손”의 그 강한 힘은 기생 “드릴라”의 꼬임에 빠져 머리카락을 잘라버리므로 말미암아 “삼손”에게 있던 강한 힘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즉 “삼손”의 강한 힘은 머리카락에 있었고 머리카락을 자르므로 그 강한 힘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삼손”은 태어날 때 “나실인”으로 태어났다는 것과 “삼손”의 강한 힘은 “삼손”의 머리카락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삼손”“나실인”으로 태어난 것과 “삼손”의 머리카락에 감추어진 “영적인 비밀”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인간들이 알 수 없도록 “비유와 비사”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알기도 힘들지만 알려주어도 이해하기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나실인”이란 뜻은 누구에게 드린다는 뜻으로 “삼손”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께 드린 존재입니다.“삼손”은 태어날 때부터 육신의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삼손”이 가지고 태어난 “머리카락”은 사람의 머리카락이 아니라, 하나님의 “머리카락”곧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것입니다.“요한복음”에도 “마르다”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털”로 닦았다(요12:3)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씀들이 모두 “비유 비사”로 깊이 감춰있는 말씀이라 “영안”이 열리지 않으면 무슨 말씀인지 전혀 이해를 못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삼손”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강한 힘이 있었던 것입니다.

때문에 “삼손”의 머리카락은 자르면 안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머리(생각) 안에는 온갖 “비 진리”와 잡생각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머리카락을 수시로 잘라야 하는 것입니다. 머리카락을 자른다는 것은 잘못된 관념을 버리는 것을 “비유”로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잘못된 관념들은 버리는 것은 곧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으로 “비유”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잘 못된 생각을 버리는 것을 회개 혹은 세례라고도 합니다. 불교인들의 스님들이 면도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모두 빡빡 깎아 버리는 것은 스님 들머리 속에 들어있는 잘 못된 관념과 번뇌와 망상을 모두 제거한다는 뜻으로 스님들의 머리카락을 빡빡 깎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주교에서는 반대로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머리에 하얀 수건을 쓰고 미사를 드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의 “생명”으로 태어난 의인은 머리카락을 자르면 안 되는 것입니다. 즉 죄인들의 머리카락은 잘라 버려야 하지만 예수님이나 하나님의 “생명”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아들들은 머리카락을 자르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로 태어난 “삼손”은 머리카락을 자르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삼손”의 부모에게 “삼손”의 머리카락을 자르지 말라고 하신 것이며 “삼손”의 부모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삼손이 장성할 때까지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은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삼손”의 강한 힘은(지혜와 능력) 모두 머리카락에서 나온 것이며 머리카락을 잘라 버릴 때 강한 힘이 모두 사라진 것입니다. 이상 “삼손”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원문 출처:새사람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