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후(死後)의 혼(魂)들의 세계 ”
사람들이 죽어서“혼”들이 들어간다는“사후의 세계”곧“혼”들의 세계는 과연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일까? 그리고 사람이 죽으면 그“혼”은 어디로 가는 것이며 언제 어디서 다시 태어나는 것일까? 아니면 사람의 몸에 들어 있는“혼”도 사람이 죽을 때 함께 소멸되어 없어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사람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사후의 세계”즉“혼”들의 세계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인도의 성자라는“파드마삼바바”가 기록한“티벳 사자의 서”와 미국의“마이클 뉴턴”이 기록한“영혼들의 여행(전생)”이라는 책이 출간되어“사후의 세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두 저자가 기록한“사후의 세계”는 죽은 영혼이 새로운 몸을 입고 다시 태어나는“내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혼”들이 머물고 있는 중간 계 즉“현생“과“내생“사이에”혼”들이 머물고 있는“혼들의 세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혼”이 들어가는 중간 계는 죽은”혼”이“내생“에 다시 태어나기 전에 잠시 머물다 가는 곳 혹은 잠시 거쳐서 가는 곳을 말하고 있습니다.
“티벳 사자의 서”는 약 1200년 전에“파드마삼바바”에 의해 쓰여진 책으로 당시 약 100권의 책을 기록하여 히말라야 동굴에 숨겨 놓은 것인데 그 중에 65권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본래 이름은“바르도퇴돌“이며 이 책에 기록된 내용은 죽은”혼”이“사후의 세계”로 들어가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겪는 일들과 그곳에서“바르도퇴돌”을 듣거나 가르침을 받고 그 말씀을 깨달으면“생로병사”의“윤회“에서 벗어나 열반의 세계로 들어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운명 직전에 있는 사람이나 운명한 사람에게 이“사자의 서”를 읽어주면“내생“에 좋은 곳에서 태어나게 되고”윤회”에서 벗어나“해탈“에 이르는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합니다. 때문에 티벳에서는 사람이 운명하면 스님들이 와서”바르도 퇴돌“을 염불하듯이 소리 내어 읽어 주는 것입니다.
“사자의 서“는 사람이 죽으면”혼”의 세계로 들어가“49일“(49제)동안 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3단계”의 과정들이 기록되어 있는데“첫 단계”는“치카이바르도”로 눈부시게 찬란한 빛 속에서 평화의 신을 만나 평온한 마음으로 마치 천국과 같은 체험을 하는 것이며 “두 번째 단계”는“초에니바르도”로 어둠속에서 분노의 신을 만나 지옥과 같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여러 가지 고통을 겪게 되는데 이 두 과정을 마치면“세 번째 단계“로 들어가 염라대왕과 같은 신(神)앞에서 자신이 지은 업(業)에 대해 선악 간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염라대왕은”선업“을 쌓은 자에게는“내생“에 좋은 환경에서 인간으로”환생”을 하게 하여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해주며 진리를 깨달은 자는 생로병사의“윤회“에서 벗어나 천상의 세계로 들어가게 해주며 또한”악업”을 쌓은 자는 지옥과 같은 환경에서 태어나 고통을 받거나 짐승이나 미물 같은 존재로 태어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자의 서”는“사후의 세계” 를 모르고 탐욕과 거짓과 외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경각심을 주는 좋은 지침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사자의 서“는 죽은”혼”이“사후의 세계”로 들어가 여러 환경 속에서“선신“을 통해서 받는 평온이나 행복 그리고”악신”을 만나 받는 고통들은 마치 일장춘몽과 같이 자신의 관념 속에서 투영된 환영에 불과한 것이며 실제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바르도퇴돌”은 죽은”혼”이“사후의 세계”나“현생“에서 경험하는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쾌락이나 환희 등은 모두 자신의 관념에서 투영되어 나타나는 허상이며 실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여 번민과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죽은 자들의”혼”이“사후의 세계”에서 겪는 모든 두려움이나 고통 그리고 쾌락이나 평안들은 모두 자신의 관념 속에서 나타난 환영이며 허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해탈“(부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파드마삼바바”의 가르침은 불경에 기록된 부처님의 가르침에 근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반야심경을 통해 자신이 깨달아 부처가 되는 것은“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을 하여 해탈하여 부처가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의 뜻은 인간의 존재가“오온(五蘊)곧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으로 쌓여진 무상한 존재라는 것이며“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은 자신의 존재가”오온“(五蘊)으로 구성되어 있는 무상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모든 제도의 틀과 그로 인한”고액”(苦厄)에서 벗어나“해탈“하여 부처가 되셨다는 뜻입니다. 이렇게“파드마삼바바”는 인간들이 살아가는 현생이나“혼“들이 살아가는“사후의 세계”도 깨닫고 보면 어제 밤의 꿈과 같이 관념 속에서 나타나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파드마삼바바”는 부처님과 같이 진리를 깨달아 성불하여 혜안이 열려“사후의 세계”를 보고 기록한 것이 아니라 참선을 깊이 행하다가 삼매경지에 들어가“사후의 세계”를 환상으로 보고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해탈의 과정이나 열반의 세계를 분명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사자의 서”는 오늘날 윤리도덕이 무너지고 부정부패가 난무하는 이 세상에 그리고 특히 오늘날 부패한 종교인들에게 많은 교훈과 경각심을 일으켜 주기 때문에 좋은 교과서이며 누구나 보고 알아야 할 지침서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몰지각한 종교인들이 이“티벳 사자의 서”를 자기 마음대로 가감하거나 멋대로 해석하여 신비스럽고 두렵게 만들어 사람들을 미혹하거나 교인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마이클 뉴턴”이 기록한“혼들의 여행”은 인생의 문제를 가지고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최면을 걸어“전생”을 여행하도록 하여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사후의 세계” 를 누가 만들었으며 또한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혼”들을 인도하는 저승사자는 누가 보내는 것이며“사후의 세계”에서 일하고 있는 안내자나 인도자들을 누가 주관하는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 계속 -
(원문 출처:새사람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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