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자의 실상은 무엇인가? ※
마 19:11-12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람마다 이 말을 받지 못하고 오직 타고난 자라야 할지니라, 어머니의 태로부터 된 고자도 있고 사람이 만든 고자도 있고,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된 고자도 있도다.“이 말을 받을 만 한 자는 받을지어다” 예수께서는 모든 것을 무리에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는데,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바 창세로부터 감 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다(마13:34)
그러므로 성경을 문자적으로 들으면 땅의 소리를 듣는 것이지, 하늘의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알아보고자 하는 "세 가지 고자"도 이런 맥락에서 살펴 볼 문제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질문하는 이혼 문제와 예수의 대답은 예수를 시험하던 마귀와의 문답과 같이 도저히 합일점을 찾지 못합니다. 마귀 자식들은 세상 문제를 가지고 질문하는데 반해 예수는 절대로 세상 문제로서 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바리새인들은 인생살이에서 나타나는 이혼 문제를 가지고 예수를 시험하려고 하는데, 예수는 창세기의 구절을 인용하여 전혀 다른 영적인 대답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지로다”(창 2:23-24) 이 성경 구절은 목사가 결혼식장에서 주례할 때 자주 써 먹는 단골 메뉴입니다.
이 성경 구절을 문자대로 읽으면 세상의 총각과 처녀의 결혼을 언급한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아담이 인류의 조상이라고 우기는 현대 신학은 부모를 떠난다고 하는 내용을 어떻게 풀지 난감할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아담의 부모라고 해석하겠지만, 어딘지 모르게 모자라는 구석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마 19:6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 할지니라 하시니”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이 멍에가 되어 부부가 원수처럼 살고 있으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율법을 범하지 않기 위하여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계명은 이미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호 4:14 너희 딸들이 음행하며 너희 며느리들이 간음하여도 내가 벌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남자들도 창기와 함께 나가며 음부와 함께 희생을 드림이니라. “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망하리라 ” 아내를 버리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창기와 놀아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딸들과 며느리의 간음도 벌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듣고 아내의 음행, 남편의 간음을 용서하고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는다면 아직도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용서한다는 것은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용서할 바에는 차라리 헤어지는 것이 훨씬 정신적으로 유익이 될 것입니다.
마 19:10 “제자들이 이르되 만일 사람이 아내에게 이같이 할진대 장가들지 않는 것이 좋겠나이다” 제자들은 버리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면 차라리 장가들지 않고 사는 것이 훨씬 편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몸이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계명을 외면하고 아내를 종속물로 생각하던 유대 사회의 관습에 따라 제자들의 생각 또한 한 치의 어긋남이 없습니다.“예수께서는 동문서답을 또 다시 시작하십니다“
사람마다 이 말을 받지 못하고 오직 타고난 자라야 할지니라, 어머니의 태로부터 된 고자도 있고, 사람이 만든 고자도 있고,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된 고자도 있도다. “이 말을 받을 만 한 자는 받을지어다”(마19:11-12) 이 말씀을 잘못 들으면 장가들지 않는 것이 무슨 특권이라도 되는 양 들릴 것입니다. 즉 장가들지 않고 살 수 있는 자는 오직 타고난 자라야 된다는 것인데 ‘오직 타고난 자’라는 단어가 올무가 되어 평범하지 않은 자가 아닌 특별한 자로 살기를 원하는 인생들은 장가들지 않고 사는 것이 어렵지만 ‘타고난 자’가 되어 장가들지 않고 사는 것이 좋겠다는 뜻으로 듣는 것입니다.
씨를 뿌려도 생명을 잉태하지 못하는 여자가 석녀(石女)이듯, 씨(생명, 말씀)가 없는 남자가 고자(鼓子)라는 사실을 알면 아차 뜨거워라 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이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고자가 되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씨가 없는 남자는 아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혼도 할 수 없습니다. 이는 또 다른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씨가 있어도 길가나 돌밭에 뿌려지면 생명이 없거늘, 아무리 좋은 밭이 있은들 뿌릴 씨가 없는데 무슨 수로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얻을 수 있겠는가? 예수께서 세 가지의 ‘고자’에 대하여 말씀하신 진의가 무엇인가?
첫째, ‘어미의 태로부터 된 고자’는 운명적으로 씨가 없는 남자를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는 생활을 하는 이방인들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둘째, ‘사람이 만든 고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의 논리로 잘못 전하는 자들에 의하여 씨가 말라버린 사람들에 대한 비유의 말씀입니다. 성경을 윤리 도덕서로 해석하여 전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들을 수 있는 귀가 봉쇄되어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이 고갈되어 믿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일컫는 것입니다. 셋째,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된 고자’는 영적 욕심 때문에 스스로 씨를 잘라버린 사람입니다. 자신의 의로 천국을 얻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지금도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된 고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속에 ‘천국을 위하여’라는 말씀이 올무가 되어 고자 행세를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혼의 문제를 거론하여 예수를 시험하고자 했던 바리새인들은 천국을 위하여 살인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이 행하였던 사람들입니다. 자기들이 정해 놓은 테두리 안에 들어오지 못하는 사람들 모두를 죄인으로 취급하여 멸시하였던 것입니다. 이 모두가 하지 말아야 할 짓들을 하나님을 빙자하여 양심의 거리낌 없이 행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이야말로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된 고자로서 가장 불쌍한 자들인 것입니다.‘천국을 위하여’는 못할 것이 없는 욕심이야말로 사망인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망 안에는 생명의 씨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고자가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남자와 여자의 하는 혼인은 사랑의 무덤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정하여 준 그리스도와 교회의 혼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이혼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미 그 혼인식이 끝나자마자 한 몸이 되어 상대방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웃이 이웃으로 존재하는 한 그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없듯이 아내가 아내로 존재하고 있는 한 간음의 문제는 대두될 것이며 이혼이 횡행할 것입니다. 이웃이 나와 하나가 되었을 때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아내가 나와 하나가 될 때 내어 버림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자기를 내어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받을 만 한 자는 받을지어다 ”(마19:12)
(원문 출처:새사람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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