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 예수님

★ 진리의 길을 가는 자는 고독하다 ★(모든 산 자의 어미)

제라늄A 2019. 6. 30. 23:04

 

                 진리의 길을 가는 자는 고독하다. 

예수님의 행차에는 언제나 많은 무리들이 좇아다니며 북적거렸기 때문에 예수님은 때때로 무리를 피해 한적한 곳에서 쉬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무리지어 다녔는데, 그 중에는 예수님의 옷깃이라도 한번 만져보면 그 영험에 의해 병든 자가 나을까 하여 따라다니고, 심지어 삭개오 라고 하는 키 작은 세리는 위험을 무릎 쓰고 지나가시는 예수님의 얼굴을 잠시라도 보기 위해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는 기지도 발휘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지역의 유지라고 할 수 있는 어떤 유력한 자는 예수님께 나아와 "주님이 어디를 가시든지 나는 따르겠습니다" 라고, 고백할 정도로 예수님은 이런저런 무리들에 둘려 쌓여 인기 충천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가라사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8:20) 라고 하셨습니다. 여우라든가 공중의 새 라든가는 예수님과 비교대상이 될 수 없는 하찮은 미물이고, 예수님은 상천하지에 절대적 지상자이신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분입니다.

 

그런데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나 예수님에겐 머리 둘 곳이 없다니 그게 말이 되겠는가? 군중 속에 고독이라고 했던가?  예수님은 따르는 수많은 무리들 속에서 진정 사람들이 전혀 알 수 없는 외로움과 고독으로 몸을 떨어야 했기 때문에 "여우도 굴이 있고...등등" 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신 예수님의 그 외로움과 고독이 뭔가?  예수님이  눅 24: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라고 하신 것을 본다면 예수님은 성경을 다독하신 분임에 틀림없습니다.

 

성경을 읽은 결과 예수님은 자신이 무슨 일로 오셨으며 어떤 일을 이루셔야 할지를 분명히 알고 계셨습니다. 여기 나오는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기록된 예수님의 일을 모두 인용해 언급할 수는 없고, 오직 창세기 에덴동산에서 발생한 아담과 그의 아내(하와)를 통해 예언된 사건을 본다면예수님은 아담 자격(실상)으로 오신 분임을 아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아담)은 흙으로 지어졌고 하나님이 그에게 넣어주신 생기(말씀) 영생을 주는 신령한 로고스의 말씀이 아니고,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비 신령한 비유와 상징의 말씀임도 아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담(예수님)에게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라는 그 허상의 사역을 당하고 떠나가야 하는 장본인임을 예수님 자신은 아시고 고뇌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은 그 누구도 예수님의 그 같은 고뇌를 알리 만무합니다.

 

예수님이 베풀어 주시는 병 고침과 초자연적 이적기사와 죽은 자를 살려주시는 일 등에만 놀라워하며 뜨겁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니, 그러면 그럴수록 예수님이야말로 군중 속에서 남모르는 극한 고독을 느끼시는 것입니다.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심은 당시 현실적으로 기거할 곳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그 당시 현실적으로 십자가에 달리는 쓴잔을 받고 젊은 나이에 죽어야 한다는 뜻이었으니 얼마나 그분의 고독이 극지방의 눈처럼 하얗게 내려 싸이고 있었을까

 

그 고독의 싸늘함을 호소하여 그분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도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고 했듯이 예수님에겐 절대권자의 희망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성전을 헐면 사흘 만에 다시 세우리라 하셨으며 삼일 만에 부활하시리라고도 하셨는데 이 또한 흙으로 돌아가는 일과 절대적 관계가 있음을 창세기의 에덴동산에서 이렇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에게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라고 하시자 즉시 아담은 한 몸인 그의 아내에게 모든 산 자의 어미라는 뜻을 가진 이름 "하와" 라고 명명했다는 사실입니다.

 

부부는 일심동체 한 몸이라는 논리가 성립되고. 따라서 예수님은 떠나가셨으나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모든 산 자의 어미(3:20)라는  재림예수님의 절대권자의 이름으로 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초림 때 머리 둘 곳이 없는 고독한 몸이었으나 예수님이 재림 때모든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모든 산 자의 어미로 오시게 됩니다.

 

(원문 출처:새사람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