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혹의 영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
눅 21:5-8“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지리라,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그러면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런 일이 일어나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이르시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며 때가 가까이 왔다 하겠으나 그들을 따르지 말라,”
“예루살렘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지리라”는 예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 모두는 그러한 종말의 때가 궁금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본문을 보면 예루살렘 성전이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수께서 무너지리라고 말씀한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연장을 이용하여 다듬어서 한 층 한 층 쌓아 올린 욕심의 성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신부로서의 하늘에서 내려온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라, 뱀의 신부로서의 사람의 손으로 땅에 세운 예루살렘 성전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이다. 제자들은 그 성이 언제 무너질지를 아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아름다운 돌로 지은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지리라고 선언하신 스승의 예언이 언제 이루어질 것인지 어찌 궁금하지 않겠는가?
그 때가 이르면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는 것이며, 자기들의 스승인 예수를 임금으로 모시고 천년만년 살 수 있는 영광이 보장되는 것이니 얼마나 기대가 되겠는가? 제자들은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지는 때가 곧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이라고 굳게 믿었을 것이다.
이러한 제자들의 어리석은 물음에 대한 첫 대답이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신다. 예수의 진의는 제자들이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생각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제자들은 알지 못한다. 예수는 너희 마음 안의 돌(율법)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지는 그 때가 이르면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씀이다.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지는 때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어 보겠다는 제자들의 세상에 대한 욕심이 무너지는 때를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즉 신앙심으로 얻어 보겠다는 기복이야 말로 무너져야 할 돌 성전인 것이다.
예수께서 당신이 죽으신 후에 제자들의 심경이 어떠할 것을 미리 아시고 말씀하신다. 애통하고 우는 것은 무엇을 진실로 깨달았을 때에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셨을 때에 그들은 전에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짐을 목격하고 자신들의 무지를 깨닫고 곡하고 애통했던 것이다. 곡하고 애통하는 제자들의 마음속에서 돌로 지은 예루살렘 성전은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비로소 예수의 몸이 성전임을 깨닫게 된다.
요 2:20-22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는데 네가 삼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이와 같은 깨달음이 있어야 제자들은 스승인 예수 그리스도의 진면목을 보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당시 제자들의 관심사인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 날’에 대한 소망과 같이 그런 소망으로 가득 찬 우리는 현재로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각과 도저히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이다.
속히 우리가 쌓아 올린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지은 성전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아니하고 다 무너져 내려야 비로소 근심이 기쁨으로 변하게 된다.‘사람의 미혹’이란 다른 사람이 나를 미혹한다는 뜻이 아니라, 나 스스로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미혹에 빠진다는 것이다. 즉 재물과 권력과 명예의 미혹에 스스로 빠진다는 것이다. 막 13: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율법적 신앙의 상징인 겉 사람의 예루살렘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진 사람들 중에서 적그리스도는 나타나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자칭 예수가 있었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와서 선지자 행세를 하면서 사람들을 미혹하였던가? 초심을 버리고 사람의 미혹을 받은 자들이 아니던가?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모세의 자리에 앉아서 정죄하던 자들이 아니던가? 예수께서 우리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너희 안에 율법적인 신앙, 즉 돌로 지은 예루살렘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지고 하나님의 복음이 들릴 때에 사람의 미혹을 받아 너 스스로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영광을 취하지 말고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사람의 미혹을 받지 말라”는 말씀을 말세에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라고만 알았다. 성경 말씀을 좀 깨달았다고 하는 사람들도 거짓 선지자가 나를 미혹하는 것이지 내가 거짓 선지자가 되어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조금도 깨닫지 못한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그 때가 이르러“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지금, 제자들은 철저히 사람의 미혹을 받고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람의 미혹을 받고 있다.
예수께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사람의 미혹을 받지 말라고 경계하시는 것이 아니다. 지금 그들에게는 아무리 경계한들 소의 귀에 경 읽기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상고하는 자들에게는 율법 신앙의 종말의 때가 있을 것이며, 그 때에 또 사람의 미혹을 받는다면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으므로 사람의 미혹을 받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돼지가 구정물 속에 입을 들이밀고 있을 때 구정물을 피하라고 해보았자 깨끗해지지 않는다. 그 돼지에게 구정물을 피하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깨끗이 씻겨 있을 때에 구정물을 피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귀신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자들에게 귀신을 청소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청소된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놓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돌(율법)로 지은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형상대로 직접 지으신 사람이 하나님의 성전인 것이다. 그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어야 할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눈에 평화에 관한 일이 숨겨져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돌로 성전을 굳게 쌓고 그 성전에 들어오지 않는 자들을 죽이고 있다. 고아 과부 나그네들을 사랑할 줄 모르고 율법의 노예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원수들이 하나님의 성전에 토성을 쌓고 사면으로 가둔 후에 자녀들을 메어치며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돌(율법)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무너질 성전은 욕심으로 쌓아 올린 겉 사람의 예루살렘 성전이나, 원수가 토성을 쌓고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무너뜨릴 성전은 속사람의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키는 말씀이다.‘원수’란 물론 옛 뱀, 사탄을 의미하는 것이며, 흙으로 쌓은 토성은 이미 뱀의 먹이가 된 사람들을 비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식들이 차례로 뱀의 먹이가 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의미이니 어찌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그래서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실 때에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를 보시고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신다. 눅 23:28-31“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이 말씀의뜻은 거짓된 아이를 낳아 뱀의 먹이를 만드느니 차라리 낳지 않는 것이 복이 있다는 말씀이다. 예수께서 종교 지도자들의 폐해가 얼마나 극심할 것인가를 잘 나타내고 주는 말씀이다.
그 연유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모두 땅에 메어쳐 뱀의 먹이를 만든 그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어떻게 얼굴을 들 수 있겠는가?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가르쳤으나 결과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뱀에게 제물로 바친 꼴이 된 것이다. 예수의 이름으로 교회에 들어와서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면서 죽은 생명을 살리겠다고 열심을 내는 종교 지도자들이 당시에는 자기 행위를 깨닫지 못하지만 심판 때에 이르러 그 진실을 알고 부끄러워하나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그들이 처음에는 하늘에 속한 별들이었는데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 같이 땅으로 떨어져 지도자 행세하면서 군림하였던 자들임을 계시록 6장에서 잘 보여 주고 있다. 계 6:13-17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종교지도자들과 그들을 따르는 무리들이 종교를 빙자하여 세상을 정죄하고 권력과 명예를 누렸던 것이다. 내 안에서 버티고 서 있던 율법적 돌 성전은 무너졌으나 사람의 미혹을 받은 나의 욕심이 나와 관계하는 상대방에 따라서 임금도 되고, 장군, 부자, 강한 자유자도 되는 것이다. 이것은 세상의 왕들과 왕족들을 말한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왕 노릇하는 자들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24장은 지구 종말의 때의 징조를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 안의 돌로 지은 예루살렘 성전의 종말의 때를 비유하고 있는 말씀이다. 자기 안에 돌 성전이 무너지지 않는 한 그들은 또 삼천 년이 가까워지면 반복하여 종말론이 기승을 부릴 것이다.
(원문 출처:새사람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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